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에 주어진 트로피의 모습. 사진=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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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혼돈, 결국 끝까지 간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즌 종료가 임박했다. 대부분 팀이 1경기만 남겨둔 상황, 17일이면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하지만 아직 정규리그 1위 영광을 안을 팀은 확정되지 않았다. 남녀부 현 1위 우리카드와 현대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긴 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 직행 메리트를 포기할 수 없는 2위 대한항공, 흥국생명이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잡고 있다. 결국 뚜껑이 열려야 한다.
◆창단 첫 챔프전 직행 vs 통합 4연패 초석
우리카드 선수단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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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단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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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우리카드(23승12패·승점69), 2위 대한항공(22승13패·승점68)의 승부가 펼쳐진 남자부다. 대한항공은 14일 ‘최하위’ KB손해보험과 최종전을 갖는다. 우리카드는 그다음, 16일 삼성화재전에 나선다.
칼자루는 우리카드 손에 있다. 삼성화재를 어떤 스코어로든 잡기만 하면 정규 1위를 확정한다. 함께 승점 71을 찍을 가능성(대한항공 3-0 혹은 3-1 승&우리카드 3-2 승)이 있지만, 다음 순위 산정 지표인 승수에서 우리카드가 24-23으로 앞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우리카드의 최종전 승리는 곧 창단 첫 챔프전 직행이다. 대한항공이 KB에 먼저 진다면, 이른 1위 확정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지면 ‘통합 4연패’ 도전이 끝난다. 단 하나의 방법만 남았다. 무조건 이기고, 우리카드가 지길 바라야 한다. 3-2 승리도 괜찮다. 우리카드가 2-3으로 지면 승점이 같아지겠지만, 이 경우는 앞서와 달리 대한항공이 웃는다. 승수(23승)마저 같아 세트득실률을 따지게 되는데, 대한항공이 1.556(84/54)으로 1.474(84/57)의 우리카드보다 우위를 갖게 된다. 어쨌든, 자력 1위는 불가능한 만큼 기적을 꿈꿔야 한다.
◆숙명의 라이벌전
현대건설 선수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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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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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는 1위 현대건설(25승10패·승점77), 2위 흥국생명(27승8패·승점76)이 끝장승부를 벌인다. 흥국생명이 15일 GS칼텍스를 먼저 만나고, 현대건설은 16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같은 승점 1차이지만, 남자부와는 다르다. 2위 흥국생명이 승수에서 2승이나 앞서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든 승점 동률이 발생하면 무조건 흥국생명이 1위에 오른다.
흥국생명이 공략할 포인트다. 승점 우위가 안되면 동률을 노려야 한다. GS전 승점 3 확보로 상대에 압박감을 심는 게 베스트다. 다만, 승점 2 혹은 1 획득에 그치면 현대건설의 패배 혹은 최소 승점 동률을 바라야 한다. 승점을 얻지 못하면 그대로 현대건설의 1위가 확정된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인 건 변함이 없다.
현대건설은 간단하다. 무조건 승점에서 앞서야 한다. 즉, 흥국생명이 GS전에서 챙기는 승점과 같거나 더 많은 승점을 챙기면 된다. 베스트는 흥국생명이 GS전에서 승점을 아예 얻지 못하거나, 자신들이 페퍼저축은행에 승점 3을 가져오는 경우다. 상대의 추격에 말리지 않고 제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할 때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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