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키즈카페서 놀던 아이 손 끼어 큰 부상…그런데 "안전 검사 이상 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키즈카페에서 놀던 세 살 아이가 놀이 기구를 만지다가 크게 다쳤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사고가 난 기구는 석 달 전에 안전 점검을 통과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경기 시흥의 한 키즈카페.

어린이집에서 체험활동을 나온 아이들 십여 명이 공을 발사하는 기구 주변에서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구 뒤에서 놀던 한 남자아이가 기계에 손을 넣더니 놀란 듯 뒷걸음질 칩니다.


바람을 불어 공을 발사하는 기구였는데, 뒷부분에 붙어 있던 호스가 떨어져 생긴 구멍에 손을 넣었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이 사고로 3살 A 군은 손가락 3개가 부러지고 찢어져 뼈와 피부 이식이 필요한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A군 아버지 : 뼈 자체가 3분의 2가 손실이 된 상태예요. 살들이 계속해서 말려 들어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펴주는 시술을….]

A 군 부모는 호스 이음새 부분에 테이프가 여러 겹 감겨 있었다며, 전에도 여러 차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군 아버지 : 마개 자체도 없었고 그냥 누가 봐도 그냥 테이프로…. 자주 빠졌었던 것 같아요.]


이 키즈카페는 석 달 전 당국의 정기 점검이 진행됐고 적합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