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빠진 바퀴가 버스로 날아들어서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런 화물차 사고가 끊이지 않자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 위험한 화물차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물차에서 빠진 바퀴가 튀어 다니더니 반대 차선에서 오던 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도로 위 타이어를 피하려다 4중 추돌 사고가 나 2명이 숨졌습니다.
끊이지 않는 화물차 관련 사고에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에 나선 지 20분 만에 차량 운반용 트레일러가 경찰관들의 눈에 포착됐습니다.
[이영재/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단속원 : 2,225mm가 나와야 하는데, 3,400mm로 길이 연장하셔서요.]
한 대라도 많은 차를 운반하기 위해서 접이식 철판을 덧붙여 불법 개조한 겁니다.
[A 씨/화물차 운전자 : 짐 안 실었을 때는 이거를 올려야 하는 걸 지금 안 한 거예요. (용접 다 해놓으셨는데, 올려보세요. 안 올라가겠구먼.)]
이어 적발된 폐기물 과적 차량.
적재함 위로 녹슨 철판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정기 검사 때는 없었던 구조물입니다.
[이영재/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단속원 : 검사할 때만 내려놓고, 검사하고 난 이후에는 저렇게 올려놓고 다닌다는 겁니다.]
한 트레일러 화물칸에는 쇳덩이와 고임목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문숙호/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이거 떨어지면 다 무기 아니야 무기. 저거 나무도 저렇게 갖고 다니면 어떡해요?]
타이어 무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마모되거나, 곳곳이 갈라지고 찢어진 채 운행하는 차량도 있었습니다.
그제(7일) 오후 2시간 반 동안 경기 남부 지역에서 단속된 화물차만 18대.
지난 4일 이후 전국에서는 위험한 상태로 운행하던 화물차 147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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