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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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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확정한 정관장 고희진 감독 “단기전은 자신있다. 현역 시절 노하우를 아낌없이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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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만큼은 자신 있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과 GS칼텍스의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7일 대전 충무체육관.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관장은 최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2016~2017시즌 이후 7년 만의 봄배구 복귀다. 게다가 이날 GS칼텍스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면 준플레이오프 자체를 성사시키지 않고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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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고희진 감독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현역 시절 삼성화재 왕조의 일원으로 봄배구를 밥 먹듯이 했던 고 감독이지만, 감독 생활을 시작하고는 봄 배구와 인연이 없었다. 친정팀인 삼성화재의 감독을 맡아 2020~2021, 2021~2022시즌을 이끌었으나 7위와 6위에 그쳤다. 이후 지난 시즌 정관장의 사령탑을 맡았지만, 단 승점 1 차이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감독 생활 4년 차에야 바라던 봄배구 진출을 확정지은 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정관장 배구단도 오랜만의 봄배구고, 저도 감독 커리어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가능했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울러 팬들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많이 와주신 덕분이기도 하다.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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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를 없애는 것에는 고 감독 이전에 선수들의 결의에 차있다고 전했다. 고 감독은 “제가 특별히 주문할 게 없다. 선수들이 열정이 크다. 그들이 먼저 ‘준플레이오프는 없다’며 걸의에 차 있다. 저는 옆에서 박수만 치고 있으면 될 것 같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최근 모습을 보면 질 것 같지 않다. 멘탈적인 부분도 그렇고. 작전 타임을 불러서 얘기를 좀 하려하면 자기들끼리 하도 얘기를 많이 해서 ‘나 먼저 얘기 좀 할게’라고 말해야 할 정도로 선수단 전체가 의지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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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고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등장해 블로킹이나 속공을 성공시켰다. 큰 경기에 무척 강했던 경험이 봄 배구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장담했다. 고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 아울러 상대 감독님과 상데 세터가 뭘 하고 싶어하는지를 캐치하는 저만의 노하우가 있다. 이번 단기전에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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