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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적신호’ 차상현 감독 “정관장, 질 것 같지 않지만 승점 1 따면 희망 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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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GS 차상현 감독이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깁스를 한 채 차분히 지휘하고 있다. 2024.02.28.수원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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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강예진 기자] “정관장 질 것 같지 않지만...”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관장과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무조건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GS칼텍스는 승점 51로 3위 정관장(승점 58)에 7점 뒤져있다. 준PO는 3·4위간 승점차가 3 이하일 경우 열린다. 따라붙어야 한다. 차 감독은 “이정도 분위기면 지더라도 쉽게 지지 않는다고 했다. 승점 1을 따게 되면 희망이 있다고 선수들에게 언급했다”고 전했다.

정관장은 6연승 질주 중이다. 기세가 바짝 올랐다. 경기력과 분위기로만 보면 1위팀이다. 차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차 감독은 “보시다시피 정관장 컨디션이 너무 좋다. 세트를 뺏기거나, 점수차가 나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그 팀은 강해지고 있고, 강해진 것이다. 정관장 경기를 보면 정말 질 것 같지 않다.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블로커 등 삼박자가 갖춰진 팀이다. 빛을 발휘하고 있다. 인정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멤버 구성은 좋은데, 합이 좋지 않아 무너진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합이 맞아가면서 지금 순위로 올라갔다. 강팀인 건 당연하다”고 했다.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쪽이 살아나야 한다. 특히 강소휘가 외인 실바와 함께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차 감독은 “우리가 고전하는 게 아웃사이드 히터 쪽이다. 리시브가 되고 안되고는 나중의 문제다. 일단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득점이 나와야 팀이 올라간다. 5라운드부터 힘들게 한 경기씩을 치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훈련할 때 선수들이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는데, 경기장에서는 우리가 가진 자원은 한계가 있다. 거기서 드라마틱하게 이끌고 가고 싶지만, 뭔가 모르게 벽에 부딪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도 자신감을 잃었다. 팀을 이끌면서 준비 과정에 문제는 전혀 없다. 변명이 아니다. 잘 준비하고 있지만, 아시아쿼터 등의 벽에 막혀 다운됐다. 시즌 초반에는 모든 팀의 아시아쿼터 선수가 들어오는 타이밍도 늦었다. 함께 훈련하는 기간이 짧았다. 3라운드 이후부터 각자 팀의 모습이 나왔다. 어수선했던 분위기에서 우리가 승점을 챙겼다. 다른 팀은 그 시기에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차 감독은 “이번시즌 처음부터 주전세터를 잃고 시작했다. 주전이 있는 상태에서의 김지원의 심리와, 이윤신이 있다는 것의 차이가 크다. 지원이가 이번시즌 처음으로 스타팅으로 나와 잘 버텨줬다. 아시아쿼터 도움 없이 5라운드까지 잘 버텨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텼다. 선전하고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하면서 마지막을 불태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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