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이냐 우리카드냐…정규리그 사실상 결승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우리카드 한성정이 지난달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5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 김규민과 한선수를 앞에 두고 공격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프로배구 남자부 1위 대한항공과 2위 우리카드가 6일 저녁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6라운드 중 마지막 맞대결이다.



5일 현재 대한항공은 1위, 우리카드는 2위다. 승점은 4점 차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한 경기를 더 치렀다. 대한항공은 33경기에서 승점 67(22승11패)이고, 우리카드는 32경기에서 승점 63(21승11패)이다.



한겨레

대한항공 선수들이 지난달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5라운드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규리그 우승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반면 2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6일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선다. 대한항공이 이기면 우리카드와 승점을 더욱 벌리며 정규리그 정상의 9부 능선을 넘는다.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면 팀 통산 7번째다. 게다가 V리그 사상 초유의 4시즌 연속 통합 우승 도전 자격을 얻는다.



우리카드가 승리해도 팀 통산 두번째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당장 1위에 오르진 못해도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8연승 상승세다.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파키스탄)과 임동혁, 정지석, 곽승석 등이 활약한 덕분이다. 연승의 최대 고비는 지난달 17일 우라카드전이었다. 대한항공은 이 경기에서 세트 점수 0-2로 끌려가다가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를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호주)에서 무라드로 바꾼 승부수가 통했다. 대한항공은 무라드를 지난해 12월 링컨의 대체 선수로 투입했다가 완전히 교체했다.



한겨레

우리카드 선수들이 지난달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5라운드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최근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오케이(OK)금융그룹에게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졌다. 5세트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한항공과 4라운드에서는 외국인 선수 파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슬로베니아)의 부상 공백으로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일본)가 분전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를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러시아)로 교체했지만 다른 팀 외국인 선수와 견줘 공수에서 기량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잇세이와 김지한, 한성정, 송명근 등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번 시즌 맞대결은 우리카드가 3승 2패로 앞선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4, 5라운드 맞대결에서 거푸 이겼다. 6일 경기에선 과연 누가 웃을지 배구 팬들의 시선이 인천으로 모아진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