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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한국인 일본 가면 꼭 들르는 ‘이곳’…도쿄에 역대급 매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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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약 선별소비 늘면서
할인 잡화점·마트 인기 급증
‘돈키호테’ 점포수 50% 확장


매일경제

지난 2019년 도쿄 시부야구 돈키호테 매장이 소비세율 인상 전 가격 세일 실시를 홍보하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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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로 일본에서 반드시 고가제품을 사야 할 때 돈을 쓰고, 생필품 등에 들이는 돈은 최대한 절약하는 ‘선별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가게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의 할인 잡화점, 할인마트들도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 를 소유한 팬퍼시픽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2024년 6월기(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 점포 수를 전기대비 50%나 늘린다.

팬퍼시픽 인터내셔널 홀딩스 돈키호테 뿐 아니라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메가 돈키호테’ 등 일본 전역에 486개의 점포를 두고 있는데, 오는 6월까지 신규점포를 25개 이상 늘릴 예정이다. 신규점포 출점 속도가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1.5배나 빠르다.

당장 이달 중순에 도쿄 이타바시구에 최대 규모의 돈키호테 매장이 문을 연다. 연말에는 고치시에 새 점포가 개장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일본 전국 도도부현에 돈키호테 매장이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1980년 도쿄에서 처음 생긴 돈키호테는 펭귄을 마스코트로 한 잡화점으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 번쯤 꼭 들리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본인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이다.

잡화점답게 다양한 물품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비돼 있지만, 상품의 질이 떨어지거나 저렴한 티가 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특히 싸구려 이미지가 강해 중산층 이상은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 일본에서 고물가에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되고 돈키호테 점포 수가 늘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현지인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도 할인마트로 유명한 ‘로피아’도 2025년 2월기(2024년 3월~2025년 2월) 전분기 대비 30%에 해당하는 20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로피아는 현재 일본 전역에 약 90개 점포가 있는데, 2032년 2월까지 300개 점포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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