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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선두싸움, 아직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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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대한항공 승점차 4로 추격

6일 양팀 대결서 판가름 날 듯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팀의 중심인 세터를 바꿨다. 지난 시즌 주전 세터였던 황승빈을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하면서 리시브가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을 데려왔다. 무주공산이 된 코트 위 사령관 자리는 고교 졸업한 뒤 프로에 직행한 2년차 세터 한태준에게 맡겼다. 현역 시절 최고 세터로 이름을 날렸던 신영철 감독의 조련 아래 한태준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고,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는 시즌 중후반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잘나가던 우리카드에 위기가 찾아왔다. 한태준과 찰떡호흡을 자랑하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슬로베니아)이 지난달 9일 훈련 도중 발목 인대파열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것. 주포를 잃은 우리카드가 흔들리는 사이 통합우승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이 5라운드 5승1패, 6라운드 3전 전승 등 파죽의 8연승 행진을 달리며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우리카드에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카드는 지난 2일 한국전력을 홈인 장충체육관으로 불러들여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63(21승11패)이 되며 승점 67(22승11패)의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4로 줄였다. 우리카드가 한 경기를 덜 치렀기에, 그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긴다고 가정하면 승점 차는 1로 줄어든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은 6일 인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6짜리 경기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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