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로마 교황청은 전날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스파리 대주교를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주한 신임 교황 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바티칸 뉴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가스파리 대주교는 1963년 이탈리아 페스카라에서 출생해 1987년 사제품을 받았다. 2001년 교황청립 외교관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이란·알바니아·멕시코·리투아니아 주재 교황대사관과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에서 활동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앙골라와 서아프리카 섬나라 상투메 프린시페의 교황대사를 맡고 있다.
부임 일자는 미정이다. 지난해 6월 전임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퇴임한 이후 주한 교황대사 직무는 주한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인 페르난도 두아르치 바로스 헤이스 몬시뇰이 대행해 왔다.
교황청은 우리나라와 공식 수교 이전인 1947년 8월부터 주한 교황 사절을 파견했으며, 1948년 유엔 승인 이전에 대한민국 정부를 인정하여 국제사회에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국가로 승인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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