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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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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고 2루수 형과 키스톤이라니” 19살 대형 내야 유망주 감격…히어로즈 특급 유격수 계보 잇나, 자리 찜했다 [MK가오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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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보던 2루 최고인 선배와 키스톤이라니 영광이죠.”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특급 내야 유망주가 있다. 바로 성남고 출신 유격수 이재상(19). 당시 키움은 트레이드를 통한 거래를 통해 세 장의 지명권을 가지고 있어 1~3라운드에 총 6명을 지명했다. 그 가운데 투수가 5명이었다. 투수가 아닌 선수는 이재상이었다.

당시 키움은 “어깨가 강하다. 파워가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한다면 당장은 아니어도 육성 계획에 따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단에 와서 잘 맞는 옷이 있다면 현장과 소통해서 판단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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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신인 이재상. 사진(대만 가오슝)=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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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신인 이재상.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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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 중인 키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주전 유격수 후보 김휘집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한국으로 가면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2월 27일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 경기에서는 팀 내 유일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지난 2월 29일 중신과 연습경기 종료 후 MK스포츠와 만난 이재상은 “힘든 건 전혀 없다. 그냥 재밌다. TV에서 보던 선배들이랑 야구를 하니 신기하다”라며 “야구는 똑같지만 확실히 레벨이 다르다. 고교 무대에서는 2스트라이크가 되더라도 대처를 할 수 있는데, 프로는 아니다. 그렇다 보니 투스트라이크 이전에 승부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초구 실수는 절대 놓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재상은 2023시즌 고교 무대에서 무려 타율 0.408의 맹타를 휘두르며 ‘제2의 강정호’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공수 겸장 ‘만능 유격수’의 잠재력을 가졌다. 이재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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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신인 이재상.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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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은 “여기서도 유격수 수비만 하고 있다. 계속해왔던 것이기에 제일 편하다. 여기가 내 자리다”라고 웃으며 “그렇지만 기회가 주어졌다고, 그 기회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난 1군 주전급 선수가 아니다. 그저 감사하게 생각하고, 매 경기 간절하게 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의 주전 2루수는 캡틴 김혜성. 김혜성은 KBO 최초 유격수(2021시즌)-2루수(2022,2023시즌) 골든글러브를 모두 휩쓴 선수.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재상은 “TV에서나 보던 2루 최고인 선배, 형과 키스톤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게 영광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키움은 오는 17일 고척 스카디옴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는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이재상은 오타니 쇼헤이와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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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신인 이재상.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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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8년 중학교 1학년 때 청소년대표팀 시절 때 미국으로 LA 에인절스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다. 당시 오타니도 홈런을 치고, 마이클 트라웃도 홈런을 쳤다. 이제는 나도 선수가 되었는데, 선수 대 선수로 한 번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없다. 그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기회를 잡는 것.

이재상은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계속 1군에 있는 게 중요하다. 간절하게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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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신인 이재상.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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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야구장에서 패기 있고, 최선을 다하고, 땅볼을 치든 플라이를 치든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편안하게 내가 해야 할 플레이하겠다”라며 “나의 장점은 어깨만 강한 게 아니라 송구 정확도도 좋다고 생각한다. 타격 시 손목 힘도 좋다. 확실히 나의 존 안에 들어오는 것은 치며 빠르게 승부를 볼 것이다. 많은 기대를 해달라”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오슝(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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