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최종 1인 임명
이명순, 오동운 |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검사 출신 이명순(59·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와 판사 출신 오동운(55·연수원 27기) 변호사를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두 후보자는 모두 여당(與黨) 국민의힘 천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 후보자 중 한 명을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법원행정처장, 법무부 장관,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3명은 당연직이다. 여기에 여당 추천 2명, 야당 추천 2명이 함께 참여한다. 추천위는 위원 5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후보자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공수처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법에 따라 지난 2021년 1월 21일 출범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압박하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3년간 공수처는 연평균 200억원 수준의 예산을 썼지만 수사 성과는 사실상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대 공수처장인 김진욱 전 처장이 지난 1월 19일 퇴임한 뒤에도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가 40일 넘게 추천되지 못했다. 이날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8차 회의에서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명순 후보자는 춘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1996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대검찰청 형사1과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오동운 후보자는 부산 낙동고와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했고 1998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울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거쳤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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