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변호사(왼쪽), 이명순 변호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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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판사 출신인 오동운 변호사(55·사법연수원 27기)와 검사 출신인 이명순 변호사(57·사법연수원 22기)를 2대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추천위는 29일 국회에서 8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할 공수처장 후보로 이들을 선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수처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공수처장 후보는 추천위원 7인 중 5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선정되는데, 추천위원은 당연직 3명(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여야가 2명씩 추천한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여당 측 추천위원들은 원래 오 변호사와 함께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추천했다. 그러나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김 부위원장의 윤 대통령 지지 경력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김상환 전 법원행정처장 등도 반대하면서 몇 차례 회의에서 3표 또는 4표만 득표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올 1월 천대엽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하면서 당연직 위원이 천 처장으로 교체됐지만, 직전 7차 회의에서도 김 부위원장은 5표를 득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여당 측 위원들이 29일 8차 회의에서 이 변호사를 새로 추천했고, 이날 회의에선 5표를 득표하면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오 변호사는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해 울산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거쳤다. 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대검 형사1과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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