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포츠계 샛별·유망주 소식

딱 6번 공 만지고 멀티골 신고한 06년생 유망주, "꿈 같은 일...모든 평정심을 잃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정승우 기자] "현실감이 없다. 마치 영화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 같다."

리버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사우스햄튼을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유스 선수들이 대거 출격했다. 코디 각포-루이스 쿠마스-하비 엘리엇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바비 클라크-조 고메즈-제임스 맥코널이 중원에 섰다. 코스타스 치미카스-버질 반 다이크-자렐 콴사-코너 브래들리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엔 퀴빈 켈러허가 선발로 나섰다.

초반에는 사우스햄튼이 몰아붙였다. 전반 1분 세쿠 마라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5분엔 카말딘 술레마나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우스햄튼이 기세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조 로스웰이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38분 술레마나의 슈팅도 힘이 실리지 못하면서 골키퍼에게 잡혔다.

결국 리버풀이 먼저 앞서 나갔다. 2005년생 동갑내기 클라크와 쿠마스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44분 클라크의 패스를 받은 쿠마스가 허를 찌르는 낮은 슈팅으로 프로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리버풀이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8분 엘리엇이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수비 라인을 깨고 들어간 2006년생 제이든 단스가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키퍼를 넘기며 데뷔골을 뽑아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스는 멀티 골까지 터뜨렸다. 그는 후반 43분 골키퍼가 막아낸 슈팅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다시 한번 골 맛을 봤다. 리버풀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후반 18분 교체로 투입된 단스는 단 6번의 터치만을 기록하고도 멀티 골을 신고했다. 단스는 약 27분간 활약하며 6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이 중 슈팅 4회를 시도했다. 3개의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고 이 중 2번이 골로 연결됐다.

경기 종료 후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단스에게 10점 만점에 8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이다. 매체는 "웸블리에서 카메오 출연을 토대로 이번 경기에선 스트라이커다운 경기를 펼쳤다"라며 극찬했다.

'ITV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단스는 "꿈이 이루어졌다"라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태어날 때부터 리버풀을 지지해왔다. '콥 엔드'에서 득점하는 일은 비현실적이다. 내가 느끼기엔 현실감이 없다. 마치 영화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밤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라며 "분명 날 끌어들인 사람은 하비 엘리엇이다. 골키퍼가 가까이 다가왔는데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면 놀라곤 한다"라며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단스는 "두 번째 골은 순수한 기쁨이 느껴졌다. 나에게 공이 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난 정말 모든 평정심을 잃었다"라고 전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리버풀은 오는 3월 17일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맨유전도 기대가 되냐는 질문에 단스는 "희망하지만, 잘 모르겠다. 때가 오면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지만, 지켜보겠다. 지금은 내게 주어진 기회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