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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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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봄배구' 희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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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정관장은 흥국생명 7연승 도전 돌려세우고 '3위 굳히기'

연합뉴스

한국전력 꺾고 봄배구 희망 이어간 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현대캐피탈이 '봄배구' 진출팀을 결정하는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포스트시즌 출전 경쟁을 달궜다.

현대캐피탈은 2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0(25-19 26-24 25-12)으로 눌렀다.

시즌 14승 17패, 승점 44를 쌓은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6위에 머물렀지만, 3위 한국전력(승점 47·16승 15패)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히고 순위 뒤집기에 시동을 걸었다.

V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위와 3위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만일 3위와 4위 순위가 승점 3 이내에서 갈리면 두 팀은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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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의 고공 강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비아 출신 공격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폭발적인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의 완승을 이끌었다.

1세트에서 순도 높은 9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앞장선 아흐메드는 승패를 가른 2세트에서 '해결사'로 펄펄 날았다.

현대캐피탈은 12-19로 끌려가다가 한국전력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터치네트 범실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아흐메드의 고공 강타로 맹추격에 나섰다.

아흐메드의 단독 블로킹, 미들 블로킹 최민호의 속공에 힘입어 16-19로 격차를 줄인 현대캐피탈은 거의 제자리에서 점프해 한국전력 블로킹을 넘어 코트 끝에 내리꽂은 아흐메드의 기막힌 오픈 강타 덕에 19-20, 턱밑에 따라붙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아흐메드는 25-24 세트 포인트에서 시원한 백어택으로 2세트에서만 11점째를 뽑아내며 포효했다.

2세트에서 7점의 우위를 지키지 못한 한국전력과 달리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10-4로 달아나며 상대에 틈을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한국전력과의 상대 전적을 4승 2패의 우위로 마쳤다.

아흐메드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26점을 몰아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가 어깨 통증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2세트 중반 빠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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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굳히기에 들어간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선수들의 작전시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3-1(25-23 25-22 25-27 25-23)로 물리쳤다.

4연승을 질주한 정관장은 승점 53(17승 14패)을 찍어 4위 GS칼텍스를 8점 차로 따돌리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승점 3을 보탰다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던 흥국생명은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하고 1위 현대건설을 2점 차로 쫓는 2위에 머물렀다.

점수가 말해주듯 양 팀은 매 세트 혈투를 벌이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정관장은 3세트 24-22의 매치 포인트에서 뒤집혀 4세트로 끌려갔으나 흥국생명이 맹추격하던 4세트 22-23에서 김연경이 어렵게 걷어낸 디그를 리베로 도수빈이 우물쭈물하다가 볼을 놓친 덕에 매치 포인트를 잡고 마침내 경기를 끝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28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9점), 이소영(10점), 정호영(12점)을 앞세운 정관장의 화력이 김연경(30점),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23점),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11점) 흥국생명 삼각 편대에 판정승을 거뒀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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