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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NC는 22일(한국시간)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 회복에 돌입했다. 첫 청백전에서는 청팀의 박주현(1이닝 3탈삼진)과 이준호(1이닝 2탈삼진)의 탈삼진 능력이 돋보인 가운데, 청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신영우는 구속으로 눈길을 끌었다. 1이닝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2㎞까지 나왔다. 이날 등판한 NC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이다.
아직 개막까지 한 달이 남았고, 첫 실전에 들어간 시점이라 투수들의 구속이 평소 기량만큼 올라오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NC 구단이 알린 주요 투수 기록에 따르면 이날 신영우 외에 직구 최고 구속이 145㎞를 넘긴 선수는 없었다. 신영우는 140㎞ 후반을 넘어 150㎞까지 넘어섰다. 구속 하나만 보면 다른 선배 투수들을 압도했다고 볼 수 있다.
신영우는 지난해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이제 프로 2년차 어린 선수다. 데뷔 시즌에는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만 17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4월 8일 kt전 첫 등판부터 9월 13일 롯데전까지 한 시즌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구원 등판은 7월 25일 삼성전 단 1번 뿐이었다. 이 경기도 2⅔이닝을 책임졌으니, 구단에서 공들여 선발 경험치를 주고 있는 유망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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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에 앞서 라이브피칭부터 구속이 남달랐다. 신영우는 지난 19일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152㎞ 평균 150㎞를 기록했다. 투구 후에는 "이번 라이브 피칭 때는 전력투구를 했다. 가운데를 보고 강하게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자신 있게 던지자고 생각했다. 청백전과 연습경기가 남아있고 그때도 자신감 있게 던지기 위해 꾸준히 루틴을 지켜가며 준비하려 한다. 라이브 피칭 이후 더욱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CAMP2(NC 스프링캠프)를 투손에서 참여하는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과 비교해서 조금 더 마음이 편하고 팀원들과도 더 친해져서 수월한 것 같다. 모든 형들이 도움을 주시고 있고, 특히 투수 포지션 형들이 잘 챙겨주신다"고 말했다.
신영우는 "이번 CAMP 2에서 개인적으로 특별한 목표 또는 수치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진 않다. 그런 목표를 가지게 되면 스스로가 조급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다치지 않고 CAMP 2에서 준비한 좋은 느낌을 한국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프링캠프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NC는 연습경기 위주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먼저 27일과 다음달 1일 LG 트윈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벌인 뒤 2일 독립구단 아시안 브리즈, 3일 '에릭 페디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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