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감금한 뒤, 흉기로 위협하며 성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감금·상해·특수강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B씨를 고시텔에 가둔 채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1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고시텔에 감금됐다는 B씨의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스토킹, 교제폭력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스토킹과 교제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A씨를 10여 차례나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지만, 두 달 뒤 B씨가 스마트워치를 반납하자 A씨의 범행이 재차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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