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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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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GS 꺾고 여자부 3위 굳히기…한국전력, 남자부 3위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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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른 득점' 정관장, 실바 고분분투한 GS 격파…3위 굳히기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누르고 5위에서 3위로 점프

연합뉴스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정관장 선수들이 21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관장이 순위 경쟁팀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정관장은 21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여자부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23)으로 꺾었다.

3위 정관장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50(16승 14패)을 채웠다.

4연패 늪에 빠진 4위 GS칼텍스(승점 45·16승 14패)는 3위 정관장과의 격차가 승점 5로 벌어져, '봄배구'로 향하는 길이 더 좁아졌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이날 정관장에서는 메가왓티 퍼티위(21점·등록명 메가), 지오바나 밀라나(15점·등록명 지아), 이소영(9점)이 지킨 측면 공격은 물론이고, 정호영(7점)과 박은진(6점)이 버틴 중앙에서도 꾸준히 득점이 나왔다.

반면 GS칼텍스는 리그 최고 공격수 지젤 실바(28점·등록명 실바)만이 고군분투했다.

이날 V리그에 데뷔한 새 아시아쿼터 선수 다린 핀수완(5점·등록명 다린), 토종 주포 강소휘(6점)는 실바를 돕지 못했다.

1세트 초반 정관장은 지아가 영점 조준에 애를 먹자, 중앙에서 활로를 뚫었다.

5-5에서 박은진이 속공을 성공해 균형을 깼고, 정호영이 다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랠리에서 정호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8-5로 달아났고, 이후 메가, 지아, 이소영이 측면에서 득점을 보태면서 정관장은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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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새 아시아쿼터 선수 다린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새 아시아쿼터 선수 다린이 21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승부처는 2세트였다.

14-18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실바의 놀라운 화력과 상대 범실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지아의 퀵 오픈으로 다시 주도권을 쥐었고, 메가가 문지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20-18에서는 메가가 퀵 오픈을 성공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GS칼텍스가 다시 실바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정관장은 메가의 백어택으로 응수하며 2세트도 챙겼다.

메가는 23-22에서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더니, 24-23에서도 백어택으로 세트를 끝냈다.

GS칼텍스는 승부를 되돌리고자 안간힘을 썼고, 3세트에서도 막판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하지만, 3세트에서도 정관장이 웃었다.

22-22에서 메가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실바의 퀵 오픈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지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24-22, 정관장이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정관장은 24-23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벤치로 돌아온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코트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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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도 공격 루트가 다양한 한국전력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게 의지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30-28 25-18)으로 눌렀다.

귀한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승점 47·16승 14패)과 OK금융그룹(승점 47·16승 14패)의 승점과 승수는 같지만, 한국전력이 세트 득실률(한국전력 1.115, OK금융그룹 0.948)에서 앞섰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화재(승점 44·17승 13패)가 4위로 내려앉았다.

남자부 승부처도 2세트였다.

14-19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퀵 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하고, 랠리 끝에 터진 임성진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16-20에서는 타이스의 후위 공격과 서재덕의 퀵 오픈, 임성진의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나와 19-20,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레오가 서브 범실을 해 다시 한 점 차로 쫓겼다.

한국전력은 상대 송희채의 퀵 오픈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득점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면서 2세트는 듀스로 흘렀다.

28-28에서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오픈 공격으로 한 걸음 앞섰고, 레오의 후위 공격을 타이스가 가로막으면서 2세트 혈전을 30-28로 끝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3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승점 3을 얻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임성진(18점), 타이스(17점), 서재덕(13점), 신영석(13점) 등 4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OK금융그룹 주포 레오(16점)는 한국전력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OK금융그룹 토종 선수 중에는 신장호(12점)만이 10점을 넘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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