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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작년 3분기 일자리 증가폭 6분기 연속 둔화…청년층 1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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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일자리 34.6만개 증가…10개 분기 만에 최저↑

건설 부진에 40대 2019년 2분기來 감소 전환

뉴시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서구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과 기업이 미리 만나는 '광주청년일경험드림플러스' 행사가 열린 가운데 구직 청년들이 면접을 하고 있다. 2024.02.19.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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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35만개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폭은 6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1년째 감소세를 보였으며 경제 허리층인 40대 일자리도 감소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3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54만2000개로 1년 전보다 34만6000개 증가했다. 증가폭은 2021년 1분기(32만1000개) 이후 10개 분기 만에 가장 작았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폭은 2022년 1분기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은뒤 2분기 62만8000개, 3분기 59만7000개, 4분기 49만1000개, 지난해 1분기 45만7000개, 2분기 37만9000개에 이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26만9000개 증가해 가장 큰폭으로 늘었다. 늘어난 일자리의 77.7%는 고령층 일자리인 셈이다. 주로 보건·사회복지(7만4000개), 제조업(4만2000개), 사업·임대(2만8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50대와 30대 일자리도 각각 9만9000개, 6만2000개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8만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1년 연속 감소세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2만2000개), 사업·임대(-1만3000개), 정보통신(-1만개) 등에서 줄었다.

40대 일자리도 4000개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40대 일자리는 2018년 2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5개분기 연속 감소한 이후 증가했다가 지난해 3분기 17개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 이상 일자리의 경우 인구가 증가하는 데다가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수요가 폭증하는 산업 요인이 합쳐지면서 일자리가 늘었다"며 "20대는 인구감소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대의 경우 부동산업 일자리가 줄고 건설업은 둔화했는데 작년 3분기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 때문"이라며 "앞으로 40대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일자리는 12만3000개, 여성 일자리는 22만2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6.5%, 여성이 43.5%를 차지했다. 남성은 제조업(4만7000개), 전문·과학·기술(1만9000개), 운수·창고(1만9000개) 등에서 늘었고 여성은 보건·사회복지(9만개), 숙박·음식(2만8000개), 전문·과학·기술(1만8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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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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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0만5000개), 제조업(5만개), 숙박·음식(4만5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건설업은 6000개 늘었지만 2분기(1만9000개)보다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업 일자리도 6000개 줄었다. 전기·가스업도 1000개 감소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기타 운송장비(1만4000개), 자동차(8000개), 금속가공(8000개) 등은 증가했으나 섬유제품(-5000개), 고무·플라스틱(-3000개), 전자통신(-1000개) 등에서 쪼그라들었다.

소분류로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9000개), 자동차 신품 부품(8000개), 통신·방송 장비(7000개) 등은 늘었지만, 전자부품(-7000개), 플라스틱제품(-2000개), 직물 직조·직물 제품(-2000개) 등은 줄었다.

전년 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종사한 지속 일자리는 1448만8000개(70.5%),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9만4000개(17.0%),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56만개(12.5%),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1만4000개였다.

조직 형태별로는 회사법인(23만2000개), 회사 이외의 법인(6만9000개), 정부·비법인단체(4만4000개), 개인기업체(2000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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