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연습 라운드 전경(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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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시그니처 대회답게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중 마쓰야마 히데키(32·일본)가 6타 차 대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고, 최경주(54)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의 PGA 투어 최다승(9승) 기록을 세웠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선진 투어 체험을 통한 직원들의 역량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협회 직원 두 명을 파견했다. 제네시스는 KPGA 투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KPGA와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는 스폰서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직접 참관한 KPGA 홍보팀 관계자는 “올해 PGA 투어에서 지정한 8개 시그니처 대회 다운 규모와 신속한 경기 운영, 선수 편의 사항과 갤러리 배려 등 많은 걸 보고 느꼈다. 이번 참관 내용을 올해 KPGA 투어 대회 개최에 참고해, 더 내실있는 투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KPGA 홍보팀 관계자가 전한 대회 관람 주요 내용이다.
▲시그니처 대회 다운 대회 규모
출전 선수, 총상금 규모 뿐만 아니라 코스 내 설치된 구조물 또한 시그니처 다운 위용을 뽐냈다. 특히 18번홀 외 14번홀에 ‘퍼블릭 라운지’를 운영해 일반 갤러리에게도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갤러리를 위한 먹거리, 즐길 거리 등도 다양했고 머천다이징 샵 내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각양각색이었다. 골프장 내부에는 골프장에 대한 역사적인 산건과 골프장에서 열렸던 대회들의 역사 등이 액자 등으로 잘 전시되어 있었다. 역사가 깊은 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라는 부분을 투어와 스폰서 그리고 골프장이 함께 대회의 아이덴티티로 잘 활용하고 있었다.
▲선수와 갤러리 동선의 확실한 구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해 우즈가 가는 곳에는 구름 갤러리가 몰렸지만, 선수와 갤러리 동선이 확실하게 분리되는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시그니처 대회인 만큼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등 최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선수 동선에 불편함이 없어 보였고 선수와 갤러리 간의 충돌도 없었다.
▲선수 편의 사항
대회장 내에는 드라이빙 레인지를 비롯해 어프로치, 퍼트 연습 등 선수들을 위한 연습 환경에 잘 구축돼 있었다. PGA 투어에서 피지오 트럭을 설치, 선수들이 피지오 서비스를 제공 받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선수와 선수들의 가족을 위한 라운지도 있었고 라운지 내에는 식사를 포함해 여러 간식들이 배치됐다. 특히 간식들은 영양가가 높은 견과류, 에너지 바, 육포 등으로 구성됐다. ‘선수를 위한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은 무대’라고 느꼈다.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
코스 내 샷링크 등 다양한 방송 장비들과 곳곳에 선수들의 성적을 볼 수 있는 리더보드들이 여러 개 있었다. 중계 방송 또는 갤러리로 대회를 즐기는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2인용 카트 및 밴
토너먼트 디렉터를 비롯한 경기위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사용하는 카트는 2인용 카트였다. 4인용 카트가 대부분인 한국과 다른 점이다. PGA 투어 측은 경기 운영에 있어 기동성과 신속성을 위해 2인용 카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KPGA 투어도 올해 2인용 카트 도입 예정이므로 운영 방법 등에 대해 벤치 마킹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또한 코스 내에는 카트 외 여러 대의 밴(VAN)이 비치되어 있었다. 이는 악천후 등 긴급 상황에 선수들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치라고 한다.
▲엄격한 대회 출입
대회장 내 출입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한 구분이 확실했다. 클럽하우스, 연습 구역, 미디어센터, 라운지 등 출입할 수 있는 구역을 분류 해놓은 것은 한국과 유사하나 해당 구역에 출입할 수 없는 인원에 대한 통제는 확실했다.
▲미디어센터 운영
선수들의 시간표를 비롯해 여러 자료들이 비치됐다. 공간도 넓었을뿐더러 미디어센터 뒤 쪽에는 미디어들을 위해 선수와 커피, 간식 등이 미디어 각 개인의 기호에 맞게 제공됐다. 또한 한국과 달리 미디어 외 대회 관계자들을 미디어센터에서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타이거 우즈의 미디어센터 내 인터뷰를 지켜봤는데 미디어센터에서는 선수와 미디어 간 인터뷰 외 기타 다른 주제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참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장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볼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선수 셔틀 담당, 사진 촬영, 마샬 등 여러 역할을 부여 받았고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KPGA 홍보 관계자는 이외에도 “PGA 투어와 스폰서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KPGA 투어와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만나 근황과 올 시즌 목표와 각오 등을 듣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타이거 우즈의 공식 기자회견, 골프장 내 설치된 대회 역사, 신속한 경기 운영을 위한 2인용 카트, PGA 투어에서 제공하는 피지오 트럭(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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