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최대 병원 기습 공격…"용의자 수십 명 체포"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칸 유니스의 최대 병원인 나세르 병원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에 인질들이 억류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수십 명의 테러 용의자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복도가 먼지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천장 철골이 드러나 있는 병원 내부에서 환자들을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모하마드 알 모그라비 : 나세르 병원에서 완전히 대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전한 통로가 없고, 사람들이 나가서 총을 쏴서 돌아와서 일부가 다쳐서 순교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가자지구 남부 나세르 병원을 이스라엘군이 기습 공격했습니다.

나세르 병원은 환자들과 피란민 등 8천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칸유니스의 최대 병원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나세르 병원에 인질들을 억류 중이라는 믿을만한 첩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원 수색과정에서 수십 명의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군 대변인 : 현재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나세르 병원 내 부상당한 민간인들의 뒤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인질들을 그곳에 숨기기 위해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은 몇 주 전부터 이 병원을 에워싸고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군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과 수감자 교환 협상'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철수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측이 전혀 새로운 제안을 해온 적이 없다며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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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칸 유니스의 최대 병원인 나세르 병원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에 인질들이 억류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수십 명의 테러 용의자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복도가 먼지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천장 철골이 드러나 있는 병원 내부에서 환자들을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