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하는 윌로우 |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리그 1위 탈환을 앞두고 부상 악재를 맞았다.
구단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윌로우는 지난 12일 현대건설전에서 수비를 하다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다. 일단 오늘 한 경기는 출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승점 62·22승 6패)은 이날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현대건설(승점 65·21승 7패)을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오른다.
올스타 휴식기까지만 해도 현대건설과 승점 8 차이였던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합류하면서 4연승을 달리며 격차를 좁혔다.
윌로우가 최근 상승세 요인으로 꼽히던 터라 흥국생명으로서는 이번 부상이 뼈아프다.
윌로우는 지난 4경기 13세트에서 67점(공격 성공률 41.84%)을 올리며 김연경,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와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특유의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감독과 동료들로부터 나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부상 이슈가 있어서 경기력이 조금 불안하다. 좋은 흐름을 완벽하게 이어가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투입되는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래야 경기가 잘 풀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끝까지 싸우는 정신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윌로우에 대해 "파이팅도 좋고 힘도 좋다. 성공적인 대체선수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연경과 윌로우 |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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