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감독은 2021년 4월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고 약 3년간 팀을 이끌었다. 부임 첫 시즌에 구단 역사상 정규리그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고, 구단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 리그 6위에 그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7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점 18(4승 23패)로, 6위 현대캐피탈(승점38·12승 16패)와 격차도 크다.
후 감독은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잔여 경기를 잘 마무리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5일 현대캐피탈전부터 김학민 수석코치에 감독 대행을 맡겨 잔여 시즌을 운영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취임 첫해 역대 최고 성적 달성 등 후 감독의 팀을 위한 노고와 헌신에 감사 드린다”며 “팬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팀 쇄신과 리빌딩을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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