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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조국 창당 선언에 난감한 민주당…"연대 안 해"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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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선 또 하나의 신당 창당 선언이 나왔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고향 부산을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창당 선언을 한 겁니다. 민주당은 난감해하며 조국 신당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후 부산 민주공원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8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은 피한 뒤 닷새 만입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정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언론 통제와 정적 제거에만 나서고 있다며 '정권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무능한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빨리 행동하고,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지역구나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은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이 총선에 뛰어들면 중도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봐 난감해하는 분위깁니다.

특히 야권 성향 비례대표 지지표의 분산도 현실적인 걱정입니다.

비례연합정당을 추진 중인 박홍근 단장은 신당 창당이 "불필요한 논란만 양산시킬 것"이라며 조국 신당을 "선거연합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조 전 장관의 도덕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조국 씨는 민주당으로는 못 나와요. 이렇게 이재명 대표 때문에 정말 정말 도덕성이 극단적으로 낮아져 있는 민주당에서조차 조국 씨를 공천하기 어렵단 말이에요.]

조 전 장관은 한 위원장을 향해 고발사주 의혹부터 명확히 밝히라고 맞받았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한동훈 위원장님은 저에게 그 질문을 하시기 전에 본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부터 공개하시면 좋겠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김재현 기자 , 조선옥, 김영철, 박재현,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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