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와중에도 2연승 질주
남자배구 1위 자리를 되찾은 우리카드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하루 만에 남자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3-0(25-23 25-22 25-13)으로 완승했다.
전날 대한항공(17승 11패, 승점 53)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우리카드는 시즌 19승(9패)째를 수확하며 승점 55로 순위표 꼭대기를 탈환했다.
또한 최근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도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9일 외국인 공격수인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서도 우리카드는 10일 OK금융그룹전(3-2 승리)에 이어 이날 까다로운 상대인 현대캐피탈마저 잡았다.
우리카드는 한성정(13득점)과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12득점), 송명근(11득점)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주포 노릇을 해줘야 할 김지한이 7득점으로 다소 주춤했던 가운데서도 수확한 값진 승리다.
우리카드 김지한의 스파이크 |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15득점, 허수봉이 14득점으로 맞서 싸웠으나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현대캐피탈은 총 범실 22개로 5개에 그친 우리카드보다 4배 이상 많았다.
1세트 우리카드는 21-18로 앞서가다가 차영석에게 속공 득점, 허수봉과 김명관에게 블로킹 득점을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일진일퇴를 거듭해 23-23이 된 이후에는 송명근의 퀵오픈과 김지한의 오픈 공격으로 연달아 2점을 내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18-19로 끌려가다가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송명근이 블로킹 2개를 곁들여 혼자 3연속 득점해 22-19를 만들어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은 22-21까지 추격했으나 2연속 범실로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전의를 상실한 현대캐피탈을 3세트 25-13으로 밀어붙이면서 쉽게 백기를 받아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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