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2075억원…중국 관광객 감소로 적자 지속
4분기 백화점·면세점 사업 실적 개선세 돌입
[서울=뉴시스]현대백화점그룹 CI.2024.01.16.(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지난해 소비심리 악화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연간 수익성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반기들어 백화점 부문이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4분기 실적은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075억원, 영업이익 303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39.9% 증가한 96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년 대비 6% 줄어든 3562억원, 매출은 4.9% 성장한 2조402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2022년 대비 9.8% 증가한 655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면세점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5.8% 감소한 97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313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엔 매출 2343억원, 영업손실 15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유커 등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적자를 이어갔지만, 신규 면세점 오픈과 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였다.
가구·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는 지난해 매출 9523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7.9%, 72%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2022년 실적이 1·2분기 수치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며 "특히 백화점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명품, 패션 부문의 판매 호조와 대전점 영업재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면세점은 다이궁 매출 감소 등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인천공항면세점 신규 오픈, 여행객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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