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필리프 블랑 감독. 사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프랑스 출신 필리프 블랑(63) 감독을 선임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블랑 감독을 신임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도중 최태웅 감독과 결별하고 진순기 코치가 대행을 맡아 시즌을 치르고 있다. 수뇌부는 외국인 감독 선임 작업을 펼쳐왔고, 아시아 배구에도 익숙한 블랑 감독을 선임했다.
블랑 감독은 파리 올림픽 종료 후인 올해 8월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정식 취임한다. 대신 이번 달부터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가 우선 구단에 합류해 선수단과 리그 파악에 들어간다.
블랑 감독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끌었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폴란드 남자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았다. 2017년엔 일본 대표팀 수석 코치로 부임했고, 2022년부터는 일본 감독을 맡아 2023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위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특히 아시아에서도 한 때 정상권에서 멀어졌던 일본 대표팀을 이끌면서 세대교체에 성공해 세계적인 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랑 감독은 "한국 프로배구 명문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며 "그동안의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이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한국 배구를 경험하게 돼 매우 설레고, 한국에서 생활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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