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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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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연패 늪 빠진 페퍼,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패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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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에이아이페퍼스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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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에이아이페퍼스가 20연패 늪에 빠지며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라는 ‘불명예’ 역사를 쓰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GS칼텍스 서울킥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25:21/20:25/22:25/7:15)으로 패하며 20연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박정아가 시즌 최고 득점(2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야스민이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박정아, 이한비,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골고루 득점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로 나선 필립스가 안정적인 리시브를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총 9득점을 올렸고, 박정아 또한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2세트까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외에 다른 공격수들이 침묵하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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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에이아이페퍼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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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까지 3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던 유서연이 3세트 들어 왼쪽에서 홀로 7득점을 몰아 넣으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왼쪽 공격이 살아나자, 오른쪽에서 홀로 분투했던 실바 또한 6득점을 올리며 공격 방식에 변화가 시작됐다. 새로 투입된 오세연 또한 4세트까지 가로막기를 5개 성공시키면서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어 놓았다. 실바의 꾸준한 득점에 더해 가로막기와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되찾은 GS칼텍스는 3, 4세트를 연달아 가져왔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그간 침묵했던 강소휘의 공격마저 살아난 GS칼텍스가 15-7로 손쉽게 가져갔다. 주포 실바는 이번 경기에서 36득점(공격성공률 40.54%)을 달성하며 양팀 통틀에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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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서울킥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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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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