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7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벤치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쌀딩크'로 잘 알려진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모친상을 당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의 어머니 백순정 씨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2세.
빈소는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경남 산청의 산청장례식장 2층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
앞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던 2022년 6월 어머니의 10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은 베트남 대표팀을 역대 최강 전력으로 끌어올렸던 박항서 감독을 주석궁에 초대해 '백순정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표구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아 월드컵 4강 진출에 공헌한 인물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뤘고,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 만에 우승을 거두는 등 대회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해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2019 마닐라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2020 AFF 스즈키컵 3위 기록, 베트남의 첫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과 최종예선 첫 승 등을 달성했던 박항서 감독은 2022 AFF 미쓰비시전기컵 준우승을 끝으로 지난해 1월 퇴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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