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감사위원회서 심의 예정"
감사원은 30일 올해 감사계획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포함한 것에 대해 "공수처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역할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문자공지를 통해 "최근 언론, 법조계 등 각계각층에서 공수처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나 1기가 마무리됐는데도 그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공수처의 기관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처리의 적정성 등도 살펴보기 위해 공수처에 대한 감사 순기, 즉 2년에 맞춰 공수처에 대한 감사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를 다음 달 1일 감사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일부 언론에서 지난 공수처 감사결과가 발표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감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2년을 순기로 감사를 진행하면 종전 감사결과 발표 시점과 이번 감사 착수 시점과는 1년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감사위원들에게 보고한 '2024년 연간 감사계획' 정기감사 대상 기관에 공수처를 포함했다.
앞서 감사원은 2022년 연간 감사계획에 공수처를 포함, 하반기에 현장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공수처 감사 결과는 지난해 7월 발표됐다.
아주경제=최윤선 기자 solarcho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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