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촬영하는 올스타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배구가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정규리그 일정을 다시 이어간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는 30일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인천 계양체육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김천체육관)의 경기로 5라운드의 문을 연다.
4라운드가 끝난 뒤 열흘 넘게 전력을 재정비한 남녀 14개 팀은 '봄 배구' 티켓을 향해 5∼6라운드에서 치를 12경기에 사활을 건다.
남자부에서는 최하위 KB손해보험을 제외하고 6개 팀이 모두 포스트시즌을 노릴 만한 역대급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선두 우리카드(44점)와 6위 현대캐피탈(32점)의 승점 차는 12에 불과하다.
'우리 감독 향기만 남기고 갔단다' |
특히 5연패 수렁에 빠진 우리카드와 2위 대한항공(43점), 3위 삼성화재(40점)는 4점으로 줄었고, 4라운드 전승(6승)의 신바람을 낸 4위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는 1점 차로 쫓아 상위권은 그야말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3연승 콧노래를 부르고 4라운드를 마친 5위 한국전력(37점)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은 6라운드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봄 배구를 꿈꾸는 6개 팀에는 앞으로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만큼 4라운드까지의 상대 전적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1승 3패로 밀린 OK금융그룹, 삼성화재를 따돌리면 1위 수성의 자신감을 되찾는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1승 3패)를, 삼성화재는 한국전력(1승 3패)을 각각 넘어서야 포스트시즌에 가까워진다.
강성형 감독, '나도 춤 좀 춰' |
여자부는 남자부와 달리 일정한 격차를 유지한 채 1∼3위 체제가 공고한 양상이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2승 2패로 팽팽했을 뿐 나머지 팀은 어려움 없이 승점을 챙겼다. 흥국생명에도 5세트에서 두 번 져 1점씩은 챙겼다.
흥국생명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25·등록명 윌로우)에게 기대를 건다. 윌로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대를 풍미한 장신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화제에 올랐다.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는 GS칼텍스는 2위 추격보다 4위 정관장(36점)을 밀어내는 게 먼저다. V리그에서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벌어진다.
17연패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 |
벌써 세 시즌 연속 17연패를 반복한 페퍼저축은행은 하루빨리 이겨야 오명을 떨쳐낸다. 페퍼저축은행은 3번 더 지면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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