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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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올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SSG에서 첫 시즌을 맡는 이숭용 감독은 2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선발대로 출발했다.
“굉장히 설렌다. 기대감도 있다”라며 미소를 지은 이숭용 감독은 “내가 늦게 감독으로 부임했기 때문에 선수들을 면밀히 체크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선발투수, 불펜투수, 2루수, 1루수, 포수를 면밀하게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고 스프링캠프 중점을 밝혔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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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올 시즌 변화가 많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과 내야수 최주환이 각각 한화와 키움으로 이적했고 FA 포수 이지영을 사인앤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지난해 주전포수를 맡았던 김민식과 FA 재계약에 성공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포수 박대온과 신범수를 데려오면서 포수 자원이 풍족해졌다.
“포수 보강에 대해서는 프런트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SSG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포수다. 그 부분을 완벽에 가깝게 잘 메워주셨다. 그래서 오히려 숙제가 많아진 것 같다. 우승을 경험한 이지영과 김민식이 버팀목을 해주고 조형우가 조금 더 올라온다면 정말 강해질 것이다. 여기에 박대온과 신범수도 있다. 배터리코치, 투수코치들과 많이 상의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발투수 역시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로버트 더거, 김광현까지는 확정적이지만 나머지 2자리는 오원석, 박종훈, 송영진, 문승원 등이 경쟁한다.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는 지난해 확인을 해보니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면서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올 시즌에는 휴식을 해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더거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영상을 봤을 때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공격적이고 템포도 빠르고 구종이 다양하다. 두 투수 모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김광현까지는 선발진에 확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원석은 아무래도 경쟁에서 우위에 있지만 그래도 똑같이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경쟁을 강조한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 송영진, 문승원 등이 4~5선발 내지 6선발까지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투수들이 올라와준다면 6선발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
SSG는 이번 1군 스프링캠프에 신인선수들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2024년 신인선수들은 대만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이숭용 감독은 “신인선수들은 프런트와 많이 상의를 했다. 결과적으로 신인들은 미국에 안데려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우리가 1차 캠프가 끝나고 어차피 2차 캠프로 대만을 가기 때문에 얼마든지 확인을 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1군 캠프로 부를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팀내 최고참 추신수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SSG는 추신수 외에도 고효준, 노경은, 김광현 등 베테랑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숭용 감독은 “내가 감독이 되면서 추신수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해서 선수 생활을 같이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을 맡아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지금 SSG에는 감독보다는 (추)신수 네가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고 1년을 더 하기로 결정했다. 추신수, 김광현, 수석코치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4~5시간은 보낸 것 같다. 정말 재밌었고 함께 팀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공감대도 생겼다. 선수단 의견을 존중할 생각이니 선수들도 첫 번째 원팀, 두 번째 프로의식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많은 권한을 주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많은 동기부여를 줘서 즐겁게 거침없이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을 기대했다.
SSG는 올 시즌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계획이다. “고참 선수들은 휴식, 어린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올해 캠프 키워드”라고 강조한 이숭용 감독은 “나도 41살까지 선수를 해봤지만 체력을 관리해주고 휴식을 주는게 144경기를 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위적으로 쉬게할 생각은 없다. 늘 대화를 하고 소통하면서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맞춰주려고 한다. 그정도 존중은 받아야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신구조화를 이루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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