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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뤄 놓은 업적이 하루아침에 망가졌다.
베트남은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인도네시아와의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아스나위의 페널티킥(PK)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1차전서 일본에 2-4 역전패를 당한 베트남은 2패로 아시안컵 조기탈락이 확정됐다. 베트남은 24일 이라크와 최종전을 치른다. 이라크는 인도네시아(3-1)와 일본(2-1)을 꺾고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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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앞둔 베트남은 비장하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이라크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트루시에는 “베트남이 2패를 했지만 좋은 축구를 했다. 패배에 대해 실망했고 그에 따른 책임은 내가 지겠다. 아시안컵과 작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라크를 꺾는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전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최강에 올려놨다. 베트남 팬들의 기대치가 폭증한 상황에서 지휘봉을 넘겨받은 트루시에는 엄청난 부담감을 떠안고 있다. 3패로 탈락한다면 트루시에 역시 감독직에서 사임압력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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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시에는 “베트남에 오기 전까지 난 월드컵예선에서 8패를 당했다. 아시아 최고의 팀들과 맞설 수 있는 팀을 만들길 원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새로운 선수를 뽑아야 하고 두려움 없이 축구를 해야 한다. 베트남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 인도네시아와 월드컵 예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라크를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트루시에는 “이라크는 아시아 최고팀 중 하나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든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최고의 작별은 승리”라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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