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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저런 자리에 누가 복귀할까. 베트남 언론이 다소 뜬금없는 박항서의 베트남 대표팀 복귀설을 내보였다.
베트남 '사오스타'는 23일(한국시간)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진과 박항서 감독의 거취가 연결될 수 있다"라면서 "그가 베트남 대표팀에서 인도네시아의 천적인 만큼 단기간 복귀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인도네시아와의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아스나위의 페널티킥(PK)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1차전서 이라크에 패배했던 인도네시아는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베트남은 2패로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1차전서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베트남은 강호 일본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데다가 2-4로 선전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이라크 상대로 큰 점수차로 패하면서 사실상 조별리그 최약체라는 평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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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 경기는 달랐다. 신태용 감독은 철저하게 베트남 맞춤 전술을 준비했다. 강력한 압박 이후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초반 맹렬하게 몰아치던 인도네시아는 아쉬운 결정력으로 인해서 골을 넣지는 못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PK로 깨졌다. 전반 39분 인도네시아는 스트루이크가 상대 골문 앞에서 반칙을 유도해서 PK를 얻었다. K리그 출신의 아스나위가 키커로 나서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자과 동시에 베트남은 쿠안 반 캉과 레 판 탐 롱을 ㄴ허으면서 공세에 변화를 줬다. 밀리던 인도네시아는 후반 11분 아스나위 대신 술라에만을 넣었다. 여기에 후반 24분을 넣으면서 파이브백으로 라인을 내리고 버티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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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인도네시아의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치열한 혈전이라 추가 시간으로 10분이 주어졌다. 양 팀 모두 처절했지만 인도네시아가 끝까지 버텼다. 결국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1-0으로 승리하면서 3차전서 운명을 걸게 됐다.
한편 이 경기 패배로 인해 베트남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게 됐다. 부임 이후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전임 박항서 감독과 비교되고 있던 상황서 아시안컵 패퇴는 큰 충격을 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일본전 선전도 무관하게 베트남(FIFA 랭킹 94위)은 자신들보다 같은 동남아 국가라도 FIFA 랭킹서 낮은 인도네시아(146위) 상대로 패배해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 자연스럽게 트루시에 감독 경질설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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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트루시에 감독을 비판하고 박항서 감독의 복귀를 희망하는 여론이 높아졌다. 사오스타는 "박항서 감독은 자신의 제자 득 후이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무심코 자신의 거취를 흘렸다"라면서 "박항서 감독 시절과 달리 트루시에 감독 체제서 베트남은 제대로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사오스타는 "베트남은 트루시에 감독 체제로 인도네시아에서 U-23과 성인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2연패다. 이전 박항서 감독 시절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11경기 연속 무패였지만 트루시에 감독이 부임하자 계속 패하고 있다. 심지어 3월에는 인도네시아와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와 2연전서 패배하면서 사실상 베트남 축구는 멸망이다. 트루시에 감독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핑게받기에는 다른 감독들이 더 짧은 기간에 팀을 바로 잡았다. 교체해야 한다"라면서 "베트남에는 안성맞춤인 인물이 있다. 바로 박항서 감독의 복귀"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박항서 감독은 여러 동남아 대표팀과 연결됐으나 모두 고사하고 1년여 동안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오스타는 "박항서 감독의 재회는 베트남 대표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 "아예 정식 복귀가 아니더라도 결국 박항서 감독을 부임해서 시간을 벌어야 한다. 박항서 감독은 인도네시아와 신태용 감독의 천적"이라고 주장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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