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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무관의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당시 경무관에게 수사 무마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진 경찰 간부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공수처 수사2부는 지난 16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 계장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초까지 금융수사대 수사2계장으로 근무하며 대우산업개발 분식회계·배임 의혹 수사를 담당했습니다.
공수처는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압박을 느낀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이 지난 2022년 6월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던 김 모 경무관에게 접촉해 수사 무마 대가로 3억 원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1억 2천만 원을 건넸다고 의심합니다.
이 회장에게 뇌물을 받은 김 경무관이 당시 수사 담당자였던 A 계장에게 사건 청탁을 했다는 게 공수처 판단입니다.
김 경무관과 A 계장은 2019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재소환할지 혹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2월 김 경무관의 수뢰 의혹을 포착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뒤 같은 해 3월 A 계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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