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다른 항공기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6일) 오후 5시 반쯤 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항공기 견인 차량에 끌려 옮겨지던 중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대한항공 여객기의 왼쪽 날개 끝부분과 캐세이퍼시픽 꼬리 날개가 파손됐습니다.
당시 공항 주기장에는 폭설이 내렸는데, 대한항공 여객기를 끌던 견인 차량이 눈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승무원과 탑승객 289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캐세이퍼시픽 여객기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연료가 새거나 불이 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날씨 때문에 이미 세 시간 정도 출발이 지연된 상황이었으며 운항을 위해 여객기를 끌고 가던 중 사고가 났다면서 승객들에게 대체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에서는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 2대가 같은 활주로에 동시에 진입하며 충돌해 불이 나는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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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다른 항공기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6일) 오후 5시 반쯤 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항공기 견인 차량에 끌려 옮겨지던 중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대한항공 여객기의 왼쪽 날개 끝부분과 캐세이퍼시픽 꼬리 날개가 파손됐습니다.
당시 공항 주기장에는 폭설이 내렸는데, 대한항공 여객기를 끌던 견인 차량이 눈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