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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프로배구 V리그

1위부터 6위까지 4경기 이내… 혼돈의 남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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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최근 5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남자배구 OK금융그룹.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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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우리카드부터 6위 현대캐피탈까지 4경기 차 이내다. 남자배구 순위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V리그 남자부는 대혼전이다. 1위 우리카드(승점 43), 2위 대한항공(40점), 3위 삼성화재(38점), 4위 OK금융그룹(36점), 5위 한국전력(34점), 6위 현대캐피탈(32점)까지 촘촘하게 늘어섰다.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승점 차는 고작 11점. 팀당 13~14경기가 남았는데, 4경기 만에 1위와 6위의 자리가 뒤집힐 수 있는 '초접전'이다. 실제로 매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고 있다.

개막 전 예상과 달리 돌풍을 일으킨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최근 주춤하다. 우리카드는 4연패,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힘겹게 1위를 지키고 있고,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2위를 내줬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도 안정적이지 않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3패를 기록하는 등 갈팡질팡이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컸다. 요스바니는 득점 1위, 마테이는 3위에 올라 있다. 요스바니는 1라운드, 마테이는 3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최근 공격성공률이 크게 낮아졌다. 그러면서 팀도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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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서로를 격려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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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하위권 팀들은 파죽지세다. 3라운드 6경기를 모두 졌던 OK금융그룹은 4라운드에 치른 5경기를 모두 이겼다. 레오를 중심으로 하고, 리베로 부용찬이 힘을 내면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최태웅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현대캐피탈도 달라졌다. 지난 12일 대한항공에 져 5연승을 마감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6라운드를 치르는 프로배구는 19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27일 올스타전을 치르고, 30일부터 재개된다. 부상이 있거나 체력적으로 떨어진 선수들이 재정비를 마친 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된다. 무려 여섯 팀이 싸우는 '역대급' 순위 경쟁이 예고됐다. 3위와 4위가 승점 3점 이내일 때만 열리는 준플레이오프도 열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뜨거운 경쟁 속에 관중도 늘어났다. 지난해 4라운드(84경기)까지 경기당 평균 관중은 1463명이었다. 올해는 80경기를 치른 현재 1830명을 기록했다. 관중 숫자는 여자부(2470명)에 여전히 뒤지지만, 지난 시즌 대비 증가율은 남자부(27.4%)가 여자부(2.6%)보다 가파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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