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 4세트에서 강력한 공을 강타하는 타이스(한국전력).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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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리그 1위 우리카드를 감전시켜 4연패로 몰아넣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처음 우리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17-25, 25-19, 21-25, 25-20,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장충체육관에는 올 시즌 남자부에서 가장 많은 3437명의 관중이 들었다.
한국전력은 2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승점 34(12승11패)로 6위 현대캐피탈(승점 32·9승14패)과 승점 차를 더 벌렸다. 반면 선두 우리카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43(15승8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40·13승10패)의 추격권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의 삼각편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34득점), 임성진(16득점), 서재덕(15득점) 65점을 합작해 2연승을 일궜다. 우리카드에서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26득점), 김지한(17득점), 한성정(12득점), 이상현(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우리카드에 밀렸다. 세트 초반 우리카드 서버들이 리시브 효율이 낮은 타이스에게 목적타를 날려 흔들면서 쉽게 가져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힘을 냈다. 결정적 고비마다 한국전력의 강력한 서브가 빛을 발했다.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임성진이 2연속 서브 득점으로 달아났다. 상대 마테이의 공격 범실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임성진의 화력을 끌어올려 세트 후반을 챙겼다.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한국전력 경기에는 올시즌 남자부에서 관중이 가장 많은 3437명이 몰렸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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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거센 반격을 맞았다. 한국전력은 15-17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 범실과 네트터치로 우리카드에 20점 선착을 허용하다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 한국전력 타이스의 괴물같은 활약이 돋보였다. 고비마다 타이스가 압도적이 공격력을 발휘하자 하승우가 볼을 분배하기 쉬워졌다. 한국전력은 19-17 상황에서 상대 마테이가 3연속 범실을 범하면서 손쉽게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타이스는 4세트에서 서브 득점 1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75%에 이르렀다.
세트스코어 2-2가 5세트, 타이스가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2개 등 9득점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4세트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타이스가 세트 초반 원맨쇼를 벌였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2연속 서브 득점을 터트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10-5로 앞선 상황에서 우리카드의 마테이와 서재덕의 공격범실로 거리를 좁히기는 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 한국전력은 13-9 상황에서 타이스의 강타에 이어 한성정의 범실로 경기는 2시간 7분만에 끝났다.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4라운드 여자부 현대건설 양효진이 정관장을 상대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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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현대건설이 정관장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7)로 완승했다. 현대건설은 5연승으로 질주하며 승점 55(18승5패)로, 2위 흥국생명(승점 50·18승5패)과의 승점을 5점 차 벌리며 달아났다. 정관장은 3연승에 거치면서 승점 33(10승13패)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의 모마(18득점), 위파이(12득점), 양효진·이다현(이상 11득점)을 올리며 맹공을 가했다. 이들이 전체 75득점 가운데 73.3%를 책임졌다. 정관장에서 유일한 ‘히잡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3득점),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이소영(이상 12득점)이 분전했으나 팀의 4연승을 잇지 못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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