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 1인에 대한 추천위원들의 이견 탓인데 신임 법원행정처장이 추천위원회에 합류하면서 의견이 하나로 모일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위촉식이 열리고 있다. 2023.11.08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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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지난 10일 6차 회의를 열고 후보 선정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앞서 추천위는 최종 후보 2명 가운데 1명은 판사 출신의 오동운 변호사로 낙점했다.
하지만 나머지 1명은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음에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 추천위원들은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지하고 있으나 추천위원 7명 중 5명의 찬성표를 받지 못했다.
현재 추천위원은 이노공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을 포함해 여야가 추천한 인사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권은 김 부위원장을 지지하고 있으나 야당 추천위원들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부정적인 의견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의 김 부위원장은 과거 김명수 사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인물이다. 특히 공수처 출범을 반대했던 사실이 알려져 차기 처장 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오는 15일 법원행정처장이 김 처장에서 천대엽 대법관으로 교체되는 가운데 신임 행정처장이 추천위원으로 합류하면 최종 후보 선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천 대법관은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돼 김 부위원장에게 표를 던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새로운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기 처장 후보 선정이 늦어지면서 수장 공백 사태를 맞게 된 공수처는 20일 김 처장 퇴임 이후 여운국 차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 차장의 임기 또한 이달 28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아 그 이후에는 김선규 수사1부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공수처의 주요 수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처장 후보를 하루빨리 지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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