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20일 임기 종료
10일 추천위… 與·野 대립 예고
청문회 등 남아 임명 지연 불가피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10일 6차 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에 대한 심의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 전경. 공수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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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추천위원 7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다섯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여전히 최종 후보 2인을 선정하지 못했다. 재적 위원 7명 중 최소 5명이 찬성해야 최종 후보로 선정될 수 있는데, 현재까지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판사 출신인 오동운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가 유일하다. 현재 4표로 최다 득표한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우 야당 측 위원 2명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6차 회의에서도 후보추천위 내 의견 수렴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천 대법관의 합류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천 대법관의 경우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만큼, 김 부위원장에 대한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천 대법관 임기가 시작되는 15일 이후 열릴 7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 2인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수장 공백 사태를 피하긴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까지 거치게 되면 이달 안에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기가 물리적으로 쉽지 않아서다.
김 처장은 20일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20일이 주말에 해당해 퇴임식은 전날인 19일 치러질 예정이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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