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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솜 작가, visaza에서 ‘건강을 위한 정화, 조화 형상 연구’ 展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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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작품 發芽 II, 흙 그리고 한지에 먹


작가 박다솜의 전시 '〈건강을 위한 정화, 조화 형상 연구〉'가 visaza에서 개관전으로 시작돼 휴식과 재정비의 시간을 거쳐 지난 5일까지 연장 마무리됐다.

전시 공간 visaza는 작가가 작업하는 실험실이자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다. 이번 전시는 2023년 봄 이화여자대학교 잔디밭에서 열린 작가의 이전 작품인 '〈치유의 문자, 스텔레토 힐, 즐거움의 소리〉'의 후속 전시다.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흙을 활용한 '〈發芽〉' 시리즈는 흙에서 솟아오르는 생명의 에너지를 현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발아의 과정에서 필요한 공기, 적절한 빛과 온도, 습도 등 모든 것이 전시 공간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작가는 마치 작품이 실제로 발아하는 것처럼, 작품이 존재하는 공간을 정성스럽게 닦고 가꾸었다고 설명했다.

박다솜 작가는 문자 시리즈를 꾸준히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지개를 새롭게 표현한 〈守心正氣 Rainbow〉, 〈치유 힐(Healing Heel)〉 시리즈, Catharsis Circle 그리고 시간성과 주파수의 조화를 표현한 〈안아주고 싶은, 오래된 건축〉, 〈The Happy Sound Collection〉을 선보인다. 또한 작가의 유년 시절 방 안 사물과 4살부터 연주한 바이올린 등이 포함된 오브제도 전시된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 후 동대학원 동양화 석사과정을 수료한 박다솜 작가는 치유문자, 스텔레토 힐, 오래된 것, 즐거움의 소리를 통하여 건강을 위한 정화와 조화의 형상을 표현한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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