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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내달 오픈 베타 돌입 … 트위치 시청자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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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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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순항하고 있다. 플랫폼의 뜨거운 인기로 스트리머를 추가 모집하고 있으며, 내달 중 모두에게 방송 권한을 지급하는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 '치지직'이 지난달 19일 서비스를 개시한 후 약 한 달간 뛰어난 초기 흥행을 거두고 있다.

'치지직'은 오픈 직후 최적화된 유저 인터페이스(UI), 주문형 비디오(VOD) 다시 보기 서비스 기능, 풀HD(1080p), TTS(텍스트·음성 변환) 보이스 후원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올라섰다. '네이버페이'와 연동한 후원 프로그램 '치즈', 게임 커뮤니티인 '네이버 게임' 등 네이버가 보유한 IT 서비스와 연계하며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기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던 '트위치(Twitch)'가 내달 27일 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예고하며, 치지직의 주가는 더욱 급등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트위치와 논의 후 기존 트위치 시청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트위치 구독기간 및 팔로우했던 스트리머 리스트를 '치지직'으로 옮겨오는 것을 확정했다. 시청자들은 '구독시간 이어가기'를 신청하면 트위치에서의 구독기간을 치지직 구독시간에 합산할 수 있다.

또한 트위치에서 활동했던 스트리머들은 트위치에서의 구독자 이모티콘과 배지를 치지직 스튜디오로 불러올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로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코어 시청자들을 흡수하며 세를 크게 불려가고 있다.

네이버는 오픈 이후 지난 3일까지 열 차례에 걸쳐 스트리머들에게 '치지직' 방송 권한을 지급했다. 또한 지난 4일부터는 베타 테스트 스트리머 신청 2차 모집에 나서며 규모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2차 모집에서는 팔로워 및 주제 기준을 삭제해 게임 외에도 일상, 여행, 먹방 등 다양한 주제의 스트리머를 모집한다. 또한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활동한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도록 해 허들을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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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네이버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내달 중 '치지직'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예고했다. 이들은 "다양한 송출 환경과 대규모 트래픽 테스트를 위해 '치지직'의 베타 테스트 권한 신청 절차를 종료하며, 내달 중 치지직 방송 권한이 모두에게 열린다"고 밝혔다.

2월 중순부터는 신청 없이 누구나 '치지직'에서 방송이 가능하다. 오픈 베타가 시작되는 2월 중순에 맞춰 60프레임 송출 가능 방송 수도 확대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 밖에도 '치지직'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채팅 팝업 기능 유저 인터페이스 개선 모바일 최적화 시청 연령 제한 기능 소형 플레이어 제공 카테고리 기반 검색 기능 등을 선보였다. 내달 중에는 스트리머 채널 구독 기능 출시 방송을 찾아볼 수 있는 탐색 페이지 후원 시 영상 첨부 기능 등을 추가해 더욱 편리한 시청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치지직'의 서비스가 순항하는 가운데, 선발 주자인 아프리카TV가 상반기 중 리브랜딩한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을 론칭하겠다고 밝히며 두 플랫폼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플랫폼은 어디일지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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