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경계 없는 글로벌 전쟁 구현하겠다"
(왼쪽부터)최광태 레드랩게임즈 테크니컬 디렉터,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PD,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정석우 레드랩게임즈 비즈니스 디렉터가 4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롬' 미디어 쇼케이스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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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분들께 편안하고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BM(비즈니스모델)·운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짜릿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투, 진한 우정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되고자 합니다."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PD는 4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개최된 PC·모바일 하드코어 MMORPG(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 '롬'(ROM, ,Remember Of Majesty)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레드랩게임즈는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를 개발한 신현근 PD를 중심으로 베테랑들이 모여 만든 개발사다. 레드랩게임즈는 롬의 개발과 운영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공동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마케팅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롬의 공동 퍼블리셔이자 일찍이 레드랩게임즈에 투자하며 가능성을 알아본 기업이기도 하다.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50억원을 투자해 레드랩게임즈의 지분을 확보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레드랩게임즈의 경쟁력으로 전작부터 다년간 MMORPG를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는 점을 꼽았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신현근 대표님과 오랜동안 인연이 있고 동료로써 협업한 적도, 파트너로써 일한 경험도 있다"면서 "업무철학과 게임에 대한 생각, 장단점도 알고 있다보니 오랜시간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세컨드다이브까지 굵직한 MMORPG 개발사에 잇따라 투자했다. 이후 '오딘: 발할라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퍼블리싱을 맡아 흥행시켰고, 이중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엑스엘게임즈는 추가투자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다만 롬은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쌓은 카카오게임즈가 아닌, 개발사인 레드랩게임즈가 직접적인 운영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서비스를 하려면 빠른 대응이 필요하고, 먼저 논의한 다음에 개발사를 찾다보면 늦어질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현근 PD는 "오랫동안 플레이해야 하는 긴 플레이시간을 가진 MMORPG는 운영과 BM이 최근 게임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해 직접 담당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메인 운영, 공지, 정책은 우리가 내리되 권역별로 운영하는 대행사들과 협업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일 서울 강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롬'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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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게임즈는 지역간 경계가 없는 글로벌 전쟁의 구현을 롬의 목표로 내세웠다. 롬으로 정통 MMORPG를 기다려온 이용자층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레드랩게임즈는 원빌드 글로벌 통합 서비스를 통해 지역간 경계가 없는 게임을 선보이고, 다국어 채팅 번역시스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 게임즈를 활용해 아시아 권역 주요 10개 국가에서 동시에 롬을 런칭하고 이후 검증해나가겠다는 목표다.
신 PD는 글로벌 서비스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지역별 차등이 없는 공정한 운영, 거시적 관점의 이용자 가치 보호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 가치 보호를 위해 단일 서버 증설 방식의 보수적 서버 정책을 유지하고, 서비스 상황과 통계, 그리고 쟁점이 되는 이슈와 향후 개발 방향도 설명한다.
대규모 전투를 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에 집중했다. 전략적 전장이 구현된 영지전, 공성전은 물론 지역간 경계 없이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에도 힘을 쏟았다. 비즈니스모델(BM) 또한 단순하고 명확하게 구성해 장기적으로 이용자들과 공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롬은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으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의 선전에도 비게임 사업의 적자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나며 실적이 악화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정통 하드코어 MMORPG의 다양한 재미를 전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결정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롬'의 직접 게임 개발과 사업 서비스를 맡은 레드랩게임즈를 지원해 작품이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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