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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폐업한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는 다음 달 15일 법인을 정리하기로 하고 직원 70여명 전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 퇴직금 외에 별도의 퇴직위로금에 대한 안내도 마쳤다.
이번 사업 정리는 엔씨소프트가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경영환경 등을 감안해 엔트리브소프트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면서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엔트리브가 운영하는 게임들도 사업 종료에 맞춰 서비스를 중단한다. 회사는 서비스 종료까지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2003년 국내 게임사 손노리가 설립한 개발사다. 2012년 2월 SK텔레콤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면서 엔씨소프트 자회사로 편입됐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에 편중돼 있던 엔씨소프트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모바일 캐주얼 게임까지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그러나 엔트리브소프트는 인수된 후 11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5년부터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졌다. 2021년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을 내놨지만, 흥행에 실패했고 같은 해 출시했던 ‘프로야구H3’도 경쟁 심화로 눈에 띄는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적자 경영이 계속되자 엔트리브소프트는 비용 절감 노력을 계속해왔다. 2016년 한 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2022년에 추가 구조조정을 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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