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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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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게임즈, MMORPG '롬' 1분기 출시…카카오게임즈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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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등 아시아 10여국에 1분기 출시 후 글로벌 순차 확장

대규모 전투, PK, 자유 경제 시스템 등 MMORPG 특징 내세워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마케팅, 게임 서비스 플랫폼 등 제공

아주경제

[사진=레드랩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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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게임즈는 자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신작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의 한국·대만 공동 미디어 쇼케이스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롬'의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공동 사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의 주요 담당자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PD를 담당하고 있는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대표가 직접 '롬'의 게임 특징을 소개했고, 대규모 전장의 분위기와 치열한 전투를 엿볼 수 있는 게임 플레이 영상과 프로모션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신현근 대표는 '롬'의 주요 특징과 향후 서비스 방향, 주요 일정을 알렸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롬'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플랫폼과 운영 노하우 지원, 마케팅 등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쇼케이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공동 개최됐고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서 '롬'은 오는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올해 1분기 한국·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10개국에 동시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전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레드랩게임즈는 '롬'에 대해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며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전장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PC 플랫폼으로는 '구글 플레이 게임즈'를 활용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전투를 위한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 △전략적 전장이 구현된 영지전과 공성전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 △실시간 번역 지원 채팅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통합 전장과 지역간 경계가 없는 통합 자유 경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또 자유로운 플레이어 킬링(PK)이 가능하며, 이에 대한 보상과 대가를 명확히 전달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광범위한 자유 PK 지역 △현상수배·감옥 시스템 △길드로부터 보호받는 '가드' 시스템 등을 구현했다.

비즈니스 모델(BM)과 관련해서는 '단순함'과 '항상성'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복잡한 구조의 스텝업(Step-Up), 패스 상품 배제 △유저 아이템 가치를 하락시키고 제품수명주기(PLC)를 단축시키는 패키지 상품 배제 △가챠(확률형 아이템) 최소화 △게임재화로 구매하는 핵심 소환상품 등 합리적인 BM 구조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롬'의 원활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손잡는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동시 서비스 성공을 위해 양사는 전문적 분업과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대만, 일본 등 다수의 지역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서비스 플랫폼, 대형 MMORPG의 운영 노하우와 마케팅 경험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활용해 '롬'이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롬'의 성공적인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위해 양사 간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레드랩게임즈는 개발·운영을 포함한 전반적인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며,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마케팅과 플랫폼을 지원한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레드랩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에 대해 "신현근 대표와 레드랩게임즈 개발진들이 PC와 모바일을 포함한 4년간의 MMORPG 개발 경험과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며 "그래픽과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다년간의 운영을 위해선 이용자들 간의 상호작용이나 플레이 데이터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라이브 서비스 경험이 충분하기 때문에 MMORPG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어떤 것들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레드랩게임즈는 블루포션게임즈에서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를 개발해 흥행을 이끌었던 신현근 PD가 독립해 차린 개발 스튜디오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레드랩게임즈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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