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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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을 개발한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폐업 절차를 밟는다. 트릭스터M과 야구 매니저 게임 '프로야구H3' 등 주요 서비스를 종료하고 직원 전원이 권고사직 형태로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는 최근 임직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법인 정리 및 게임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다. 2월15일 기준 소속 직원 70여명이 권고사직 대상자다.
엔트리브는 2003년 국내 게임사 손노리가 설립한 개발사다. 2012년 2월 엔씨소프트가 SK텔레콤으로부터 1084억원에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캐주얼·스포츠게임으로 장르을 확장한다는 목적이었다. 같은해 설립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와 엔트리브가 개발한 야구게임 '프로야구매니저'간 크로스마케팅 효과도 노렸다.
엔트리브는 엔씨에 인수된 이후 지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1년 연속 적자다. 2021년 트릭스터M을 출시했으나 흥행에 참패했다. 앞서 2016년과 2022년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모회사 엔씨소프트 또한 리니지 시리즈 매출이 하락하면서 체질 개선과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법조계 출신 전문경영인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경영 환경 등을 감안해 엔트리브소프트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며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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