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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앙숙'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이 PL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소속 두 해설위원들의 유쾌한 설전이 오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 캐러거와 네빌이 선정한 PL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각 팀별로 19~20경기를 치른 시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에 두 해설위원은 각자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먼저 캐러거의 베스트 일레븐이다. 4-3-3 포메이션이었다. 그는 골키퍼로 토트넘의 최고 영입으로 꼽히는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뽑았다. 포백 라인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윌리암 살리바(아스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로 구성했다. 중원은 콜 팔머(첼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였고, 공격진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드(맨시티)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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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빌은 일침을 날렸다.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로드리가 없는 것을 지적했다. 네빌은 "로드리가 미드필더진에 없는 걸 믿을 수가 없어"라고 말했다. 로드리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 나서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이끌고 있다.
이에 캐러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네빌이 실바를 뽑지 않은 것을 두고 "실바를 뽑지 않은 것을 믿을 수 없다. 실바는 환상적인 미드필더다"라며 반박했다. 나아가 "팔머를 뽑지 않은 이유가 첼시의 부진한 성적이겠지만, 팔머는 지금 첼시의 최고의 선수다"라고 말했다.
네빌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내 베스트 일레븐이 이길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선정한 팀이 더 낫다고 했다.
네빌의 베스트 일레븐은 4-2-4 포메이션이었다. 골키퍼는 캐러거와 다르게 리버풀의 알리송을 선정했다. 수비진은 아놀드-살리바-반 다이크-우도기로 캐러거와 같았다. 중원은 라이스와 맨시티의 로드리 두 명으로 선정했다. 공격진에 한 명을 추가했는데, 그 주인공은 제로드 보웬이었다. 네빌이 뽑은 보웬은 이번 시즌 11골을 넣으며 웨스트햄 돌풍의 주역이었다. 나머지 세 명은 살라-홀란드-손흥민으로 캐러거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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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 두 명만을 둔 네빌의 포메이션. 캐러거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유쾌하게 받아쳤다. 캐러거는 네빌의 선정 결과를 두고 "내가 살면서 본 포메이션 중 가장 좁은 포메이션이다"라고 했다. 이에 네빌도 "계속 압박할 것이다"라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영국 축구 매체 '스카이스포츠' 소속 두 해설위원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유쾌한 설전이었다. 사실 두 해설위원의 조합은 상당히 신선하다. 캐러거와 네빌은 현역 시절 지독한 라이벌이었기 때문이다. 캐러거와 네빌은 역사 깊은 라이벌 관계인 리버풀과 맨유의 원클럽맨이자 레전드다. 현역 시절 경기 중 두 선수는 자주 부딪혔다.
그러나 이제 세월이 흘러 두 선수는 해설위원으로 만나게 됐고, 이제는 가볍게 말다툼하는 사이가 되었다. 캐러거와 네빌, 상극인 두 레전드의 조합과 그들의 유쾌한 입담은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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