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RPG 본연의 맛과 유저 스킨십이 핵심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컴투스 |
서비스 10년 차 장수 모바일 게임인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2014년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황금기에 출시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는 여전히 국내외 매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과거 우리가 사랑했던 모바일 게임들이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거나 후속작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한편, 서머너즈워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머너즈워가 유저들과 긴 호흡을 이어나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여전히 매출 순위 TOP 50위에 머무른 서머너즈워 /구글 플레이 |
미국 모바일 RPG 게임 순위 /앱브레인 |
먼저 서머너즈워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동일 장르 수집형 RPG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오리지널 RPG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서머너즈워의 소환(뽑기) 시스템은 일정 기준치에 도달하면 원하는 것을 내어주는 '천장' 시스템이 없다. 아울러 신규 캐릭터 픽업 확률은 물론 패키지를 면밀히 살펴봐도 선택권이 아닌 확률적인 소환권 개념의 상품을 판매한다.
이러한 점은 메타의 고착화를 방지함과 동시에 다양한 소환수의 활용으로 이어진다. 신규 캐릭터가 출시되어도 한 번에 풀리지 않아 메타가 급변하지 않으며, 유저들은 지니고 있는 다른 소환수를 활용해 전략을 구축한다.
이는 어느 시점이든 다시 복귀해도 게임 속도를 따라가는데 크게 지장이 없는 것은 물론, 꾸준히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층에게도 힘을 실었다.
천장 개념이 없는 서머너즈워 소환 시스템 /사진=유성혁 기자 |
지난 2020년 추가된 자동 전투 /사진=유성혁 기자 |
서머너즈워는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게임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다. 그 흔한 자동 전투 시스템도 존재하지 않았다.
개발진이 직접 "접근성이 높고 트렌디한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장기 흥행의 비결이 됐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하지만 개발진은 신규 유저 유입과 게임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기존 체질을 변화시키는 선택을 단행했다.
서머너즈워는 지난 2020년 자동/연속 전투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고 이후 ▲룬 판매 제외 설정 기능 ▲PVE 던전 보상 대폭 상향 ▲룬 강화 실패 삭제 등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장벽을 낮추고 유저들을 끌어모았다.
이러한 변화는 오랜 기간 쌓인 불편한 시스템은 덜어내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본연의 재미는 지켜내는 성과를 만들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편의성 업데이트 직후 일간 접속 유저 수 20%, 동시 접속 자수 30% 증가라는 결과가 이를 증명했다.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컴투스 |
서머너즈워 월드 투어 /컴투스 |
e스포츠와 오프라인 현장 이벤트를 통한 유저들과의 스킨도 장수 비결 중 하나다. 이러한 점은 컴투스 게임 전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조이기도 하다.
2017년 처음 개최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는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세계 전 지역에서 개최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지난 2021 SWC 월드 파이널은 총 15개의 언어로 송출됐으며 약 25만 여명의 동시 시청 자 수를 기록했고, 최근 태국에서 오프라인 개최된 2023 SWC의 경우 1000여 명 이상의 관객들이 모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울러 글로벌 인기 게임의 특권인 월드 투어를 진행하며 세계 각지 팬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선물하는 밀도 높은 스킨십도 장수의 노하우로 손꼽힌다.
서머너즈워 10주년 이벤트 /컴투스 |
이러한 서머너즈워의 장기 흥행 성공에 힘입어 컴투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 매출이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서머너즈워의 기세는 2024년에도 밝을 전망이다. 현재 10주년을 맞이해 10가지 이벤트를 1년 내내 전개해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예정이다.
또한 태생 5성 소환 몬스터 소환, 누적 출석 이벤트는 물론 신규 던전 추가 등 플레이 재미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