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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앞당긴' 미친 회복력…벤탄쿠르의 복귀가 반갑다, "그는 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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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 훗스퍼)의 회복 속도가 실로 놀랍다. 당초 예상 복귀 전망보다 두 달을 앞당겼다.

토트넘 훗스퍼는 12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본머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승 3무 5패(승점 39)로 5위에 위치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깜짝 이름이 포함됐다. 지난 11월 말, 아스톤 빌라전에서 '살인 태클'을 당해 부상 아웃됐던 벤탄쿠르가 중원에 자리했다. 벤탄쿠르는 파페 사르, 지오바니 로 셀소와 합을 맞췄고, 58분을 소화한 뒤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되며 나갔다. 수비적인 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하며 수비 안정화에 힘썼다.

벤탄쿠르가 이리 빨리 복귀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영국 '풋볼 런던'을 비롯한 영국 복수 매체는 벤탄쿠르가 빌라전 부상으로 2024년 2월까지 결장한다고 밝혔다.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빨라야 1월 정도에 복귀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런데 엄청난 회복력으로 2023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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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벤탄쿠르는 일주일 내내 우리와 함께 훈련했고, 어제 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선수 본인이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벤탄쿠르를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가웠고, 그는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근 일을 겪었음에도 결코 실망하지 않았다. 벤탄쿠르는 전사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늘은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승리와 별개로 벤탄쿠르가 60분을 버텨냈다는 것과 앞으로 우리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의 복귀는 정말 큰 힘이 된다. 앞으로 토트넘은 1월부터 최대 2월까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인해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의 결장으로 중원 조합에 걱정이 컸는데, 벤탄쿠르가 있어 공백을 잘 메울 수 있게 됐다.

'인간 승리'다. 벤탄쿠르는 2022-23시즌에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바 있다. 올 시즌 들어 10월에야 복귀전을 치렀는데, 또 부상을 입으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런데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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