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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실을 보여준다. 1억 유로 공격수가 2023년 단 1골에 그쳤다.
영국 'TNT 스포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023년 안토니의 프리미어리그(PL) 기록"이라며 간략한 스탯을 공개했다. 안토니는 33경기(리그 기준)에 출전해 69개의 슈팅을 날렸고, 그중 득점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2도움까지 포함해 3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안토니는 맨유가 야심차게 영입한 자원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과거 제자였던 안토니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고 데려왔다. 당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는 브라질 스타 안토니와 총액 1억 유로(약 1,430억 원)에 영구 계약을 맺기로 아약스와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0년 아약스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첫 시즌 9골 8도움을 올리며 아약스 우측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2021-22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12골 10도움을 올리며 아약스 공격을 이끌었다.
안토니는 '인사이드 커터' 유형의 윙어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이지만 중앙으로 들어오는 왼발잡이 공격수다.
브라질 출신답게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드리블 능력이 장점이다. 또한 2대1 연계, 템포 조율, 키패스 등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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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품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맨유는 2022년 9월 "맨유는 안토니 이적을 완료했다. 그는 2027년까지 계약했으며 1년 추가 옵션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초반엔 기대에 부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토니는 데뷔전이었던 아스널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 에버턴을 상대로도 골망을 흔들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토니는 부상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았지만, 무의미한 드리블, 매번 똑같은 슈팅 코스 등으로 상대에게 점점 패턴이 읽히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폼이 더욱 하락했다. 안토니는 모든 대회 21경기에 나서 0골 0도움을 기록 중이다. 1억 유로를 투자한 선수가 터지지 않으면서 맨유의 공격은 점점 날카로움을 잃어가고 있다.
2023년 내내 이러한 폼을 보여줬다. 안토니는 2023년 총 33경기의 PL 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2023년 4월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득점한 것이 전부다. 벌써 9개월 전이다. 맨유가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선 적절한 금액을 올바르게 사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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