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연말연시 가족 및 지인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느라 다들 지출이 좀 많으셨죠. 텅 빈 잔고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이제 정말 아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에 이번 [겜ㅊㅊ]에는 작년 출시된 무료게임을 준비해봤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의 시간은 소중하니, 스팀 리뷰 1,000개가 넘고 평가도 괜찮은 어느 정도 ‘검증된’ 작품으로 선정했죠.
1. 텔레포럼 (Teleforum)
가장 먼저 추천해드릴 것은 ‘텔레포럼’입니다. 작년 10월 출시된 공포게임으로, 한 남성의 자살과 관련된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죠. 플레이어는 기자와 카메라맨 일행이 되어 슬픔에 잠긴 아내와 인터뷰하며 진실을 파헤쳐야 합니다. 진행은 포인트 앤 클릭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35개의 도전과제와 멀티엔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독특한 부분은 1회차가 3번의 루프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1회차마다 아내인 ‘아드리아나 마틴’의 집을 3번 방문하면서 스토리 진행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죠. 플레이어는 게임 중간에 제시되는 간단한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하며, 이를 통해 도전과제를 달성하거나 다양한 엔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한 이들은 어두운 분위기를 이용해 미지에 대한 공포를 섬세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내렸는데요. 텔레포럼은 1일 기준 스팀에서 1,273개 리뷰와 함께 ‘매우 긍정적(93%)’을 기록 중입니다.
▲ 으스스한 분위기가 인상적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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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애로우 어 로우 (Arrow a Row)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애로우 어 로우’입니다. 작년 8월 출시된 러닝 슈팅게임으로, 자동으로 공격하는 캐릭터를 조작해 정해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이죠.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며 체력, 화살 공격력, 사거리 등 어떤 능력치를 강화할지 선택할 수 있고, 네임드나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색다른 옵션을 제공하는 보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복 플레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루함을 다양한 보상과 아이템으로 메운 것이죠.
특히 애로우 어 로우는 유튜브 광고 등에서 흔히 등장하는 소위 ‘가짜 게임’처럼 생겨 오해를 받곤 하는데요. 실제로 플레이한 많은 분들은 겉보기와 달리 의외로 완성도가 생각보다 높고, 반복 플레이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스팀에서도 1일 기준 1만 2,292개 리뷰와 함께 ‘압도적으로 긍정적(97%)’을 기록 중이고요. 잠깐 남는 시간에 가볍게 즐길 거리를 찾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겉보기엔 대충 만든 것 같지만 (사진: 게임 스팀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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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빠져들게 된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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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캣츠 히든 인 파리 (Cats Hidden in Paris)
다음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열광할 만한 게임 ‘캣츠 히든 인 파리’입니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흑백 그림에서 숨은 고양이를 찾는 게임으로, 작년 7월 스팀에 출시됐죠. 플레이어는 에펠탑, 창문, 지붕 등 다양한 장소에 숨은 고양이를 발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귀여운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102가지 도전과제도 소소한 즐거움을 더하고요.
다만, 무료게임이다 보니 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준비된 고양이는 총 100마리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1시간 내 전부 찾는 편이죠. 물론 마지막 1마리만 남겨둔 상황에 도저히 안 보일 때는 살짝 오싹하지만요. 아울러 캣츠 히든 인 파리는 추가 DLC를 비롯해 1,1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이탈리아, 발리 등 시리즈 작품들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다른 것을 다 떠나서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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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가 귀엽다는 이유로 플레이한 사람도 많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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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핸드쉐이크 (Handshakes)
퍼즐 장르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핸드쉐이크’를 추천해드립니다. 무료 모바일 퍼즐게임으로 유명한 플로우 프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두 손이 서로 맞닿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죠. 게임 내에는 30개의 퍼즐이 존재하며,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단순히 손의 방향을 바꾸는 것 외에 각종 장치를 사용하는 요소들도 등장합니다. 상자를 옮기거나 문을 여는 것이 그 예시죠.
물론 ‘간단한 두뇌 산책’을 표방한 만큼 지나치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평균 1~2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끝까지 완료했죠. 다만, 정해진 시간 내에 모든 퍼즐을 풀어야 하는 등 여러 도전과제를 마련해 지루함을 덜어내려 노력했습니다. 핸드쉐이크는 1일 기준 스팀에서 1,926개 리뷰와 함께 ‘압도적으로 긍정적(99%)’을 기록 중인데요. ‘핸즈 온’이라는 추가 이름과 함께 더 많은 손이 등장하는 후속작도 개발 중이니 즐기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연결하는 방식에서 플로우 프리가 떠오른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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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닉 더 헤지혹 살인 사건 (The Murder of Sonic the Hedgehog)
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릴 작품은 ‘소닉 더 헤지혹 살인 사건’입니다. 작년 4월 1일 만우절을 기념해 세가에서 선보인 무료 비주얼 노벨 게임이죠. 플레이어는 열차 승무원으로 첫 근무를 시작하는 마일즈 테일즈 프로워의 입장이 되어 소닉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에이미 로즈, 너클즈 디 에키드나, 에스피오 더 카멜레온 등 반가운 시리즈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죠.
특히 게임은 의외의 완성도를 보여줘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는데요. ‘소닉 사망’이라는 밈을 활용한데다가, 만우절 기념으로 출시된 무료게임이다 보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이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직접 플레이한 팬들은 캐릭터들의 매력은 물론, 배경 속 작은 설정까지 잘 구현했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습니다. 실제로 1일 기준 스팀에서도 1만 9,510개 리뷰와 함께 ‘압도적으로 긍정적(97%)’을 기록하고 있죠. 유저 비공식 한글 패치도 마련되어 있으니, 소닉에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출시 당시 의외의 완성도에 놀란 팬들이 많았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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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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